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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여러가지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몰입감 있는 해킹! HACKNET 입니다.


글의 시작은 언제나 스팀 상점 스크린 샷. [ 매우긍정으로 표기되어있지만 최근, 전체 평가 모두 긍정적 평가가 92퍼센트를 넘습니다. ] 


그리고 첨부된 홍보영상



꽤나 마이너한 게임 주제인 해킹에 대한 게임으로 무려 48시간 만에 프로토타입이 제작된 게임입니다. 


그 후 약 3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만들게 되었다는군요. 



새 게임을 시작하면 일단 유저의 아이디와 암호를 적습니다. 


게임 계정생성이랑 똑같죠.



그럼 막 화면이 도-스 처럼 바뀌면서 주르륵 지나갑니다.



마지막 문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그냥 부팅한다는 폼잡기 화면입니다. 이런 표현도 몰입감에 꽤 영향을 끼치니까 좋지요.


시작하면 미지의 인물에게 메시지가 오고 OS가 켜집니다.


뭐 설정상의 OS고 게임 UI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거지요.



게임 초기 진행방식은 왼쪽에 뜨는 튜토리얼이 다 알려줍니다.  



요렇게 하란 대로 다 하면 되는데 너무 다 스샷으로 올려버리면 스토리겜 리뷰가 아니라 스샷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니.. 


최대한 스토리 없는 스크린샷만 엄선했습니다.


여튼 진행방식은 


[[ 메일을 통한 의뢰수락, 해당 지점 해킹, 의뢰에 따른 행동을 취함, 추적당하지 않도록 접속 로그를 삭제, 메일 답신으로 의뢰 종료를 알림 ]]


의 순서입니다.



튜토리얼이 끝나면 바로바로 다음으로 진행되고 나중에는 해킹 의뢰를 받아서 해킹을 하는 게 주류지요. 


대부분 특정 파일을 빼 오거나. 삭제하거나. 아니면 해당 컴퓨터에 업로드 하는 등등의 일을 합니다.


해킹을 할 때는 Probe 라는 명령어를 통해 어느 포트가 막혀있는지 살펴보고, 방화벽이나 프록시가 막혀있는지 살핀 뒤에 하나하나 뚫어나가야 하는데요



빨간 줄에 해당하는 포트들은 해당 해킹 툴 프로그램만 있으면 뚫을 수 있지만, 노란색은 그렇지 않습니다.


노란색 첫 줄의 프록시는 다른 노드를 해킹해서 관리자 권한을 얻어낸 뒤 SHELL 명령을 통해 실행시켜서 왼쪽의 스크린샷처럼 메모리에 거주시킨 후 오버로드를 눌러서 해제가 가능합니다. 


여러 노드를 불러와서 해제할수록 빠르게 해제가 되기 때문에 자신이 관리자를 획득해둔 노드들을 너댓 개 들고 오고 프록시를 해제한 뒤에는 해당 shell을 종료시켜서 메모리를 확보하고 다음 포트 해킹 작업을 하는 게 좋습니다.


노란색 두 번째 줄의 방화벽은 analyse 라는 명령어로 해당 방화벽을 해제해야 하는데요.


이건 한 번에 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사용하여 해당 값을 알아내야합니다.



이렇게 여러 차례 진행하여 해당 값을 알아낸 뒤에 Solve (알아낸 값)을 치면 해제가 되는 식입니다.



포트들은 해당 포트를 뚫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역시 왼쪽에 있는 램에 상주하며 일정 시간을 소모하여 포트를 열어줍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 진행되어 진행이 끝나면 해당 포트는 녹색으로 바뀌면서 잠금이 해제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해제를 하고  크랙에 필요한 포트 수 만큼 포트를 열고난 뒤에 명령어 porthack 을 사용해서 해킹합니다.



해킹을 하다 보면 항상 왼쪽 아래에 크게 시간제한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 안에 추적을 회피하지 않으면  


추적을 당해서 컴퓨터가 꺼지고 UI 설치부터 다시 해야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므로 


꼭 0초에 도달하기 전에 명령어로 dc를 쳐서 접속을 종료하거나 접속을 다른데로 돌리시는게 좋습니다.


튜토리얼에서 알려준 대로 Help 만 치면 다른 명령어들을 볼 수 있고 3페이지 까지 있으니 게임 진행에 막히는 요소는 거의 없을 거고요.



사실 해킹을 하면서 의뢰를 이행하는 것 보다 해당 노드 속에 들어있는 irc 채팅로그를 들여다보는게 게임의 가장 큰 재미가 아닐까 하는데요 

 


이런식으로 짤막한 대화로그들이 게임 내에 엄청 많이 존재합니다. 채팅을 자주 해본 게이머들이라면 꽤나 공감할만한 개그들이 많네요.




스토리를 보여주는 게임이라 그런지 게임 내에서 강해지는 요소가 아예 없습니다.  ram의 용량은 761 고정이고 엔딩을 볼 때 까지 늘어나는 게 없으며


의뢰에 성공해도 돈 한 푼 안줍니다. 완전 무상노동 열정페이 그 자체죠. 뭐 해커로서의 등급은 오릅니다만 이건 그냥 스토리 


진행을 위한 수치라는걸 알고있다보니 엄청 쓸데없는 수치처럼 느껴지던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런 제약 요소들이 난이도를 위한 장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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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몰입감이 좋은 진행방식, 약간은 어색한 번역투이지만 100% 한글화, 난해하지 않은 메인 스토리,  


단순한 해킹의뢰가 아닌 진지한 내용의 서브 퀘스트들....


그리고 지루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주는 웃기는 채팅로그들이 들어있는 웰메이드 해킹게임 !




00 장점 00

- 메인 스토리는 오역이 거의 없는 수준의 한글화가 되어있다.

- 해킹하는 느낌이 드는 추적당하는 상황과 그것을 타파하는 방법들로 몰입감을 유지할 수 있다.

- 다양한 퀘스트의 서브스토리와 IRC 채팅로그를 읽는 재미. 

- 해킹을 진행하는 동안 긴장감을 높여주는 음악이 흘러나와준다.


00 단점 00

- 이런류의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면 조금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힘들 수 있다.

- 약간 귀찮은 요소(해킹 기반 시설의 확장성이 없음)와 서브퀘스트의 번역이 잘못된건지 중의적인게 있다.

- (단점은 아니고 팁)모든 스토리를 최대한 다 즐기고 싶다면 어지간하면 퀘스트를 위쪽부터 순서대로 진행하는 게 좋다.



스팀 상점 페이지 : http://store.steampowered.com/app/365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