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여러가지

타이탄폴을 40시간가량 하고 쓰는 나름 줄이고 줄여본 후기

타이탄폴을 40시간가량 하고 쓰는 끄적여보는 리뷰


현재 G2 40레벨(총 90레벨이라 보시면 됩니다.)까지 플레이하고 쓰는 두서없는 글 입니다.


게임 제목답게 인간이 아닌 탈것이 메인이 되어져있는 게임으로


게임 내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모드는 탈것인 타이탄의 유무가 가장 중요한 전략요소로 작용합니다.


모드 하나 하나씩 나열해가면서 설명하기 전에 앞서 게임이 어떻게 모드가 나뉘느냐..




게임은 크게 두가지 분류가 있습니다. 캠페인 커스텀.


뭐 이건 그냥 언락과 약간의 스토리 차이만 있고 별거 없는데



캠페인은 말그대로 9개의 맵을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해당 맵에 정해진 모드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정해진 모드란 소모전, 하드포인트 점령전 이 두가지..뿐입니다.




커스텀에서는 게임 내의 모든 모드를 짬뽕 랜덤매칭해주는 방식과


자기가 정해서 해당 모드만 플레이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소모전, 파일럿 사냥, 하드포인트 점령, 최후의 타이탄, 깃발뺏기 의 총 5개 모드로 되어있습니다. 





모드에 대한 이야기




1. 소모전 : 일반적인 데스매치지만 유저가 아닌 병사나 스펙터등도 포인트를 주는 모드입니다.

적당히 여유가 될때마다 이들을 사냥해줘야 승리를 쟁취하기 용이합니다.


타이탄폴의 문제는 역시 타이탄의 유무로써 일정 레벨부터 사용 가능해지는 번카드를 사용해서 빨리 타이탄을 탈 수 있다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고가기 쉬워집니다. 

파일럿 상태에서는 상대 파일럿이던 npc던간에 죽이기 힘든 반면 타이탄에 타기만 하면  왠간한 무기 한방에 봇 한기씩은 처리 가능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그냥 지나가면서 밟아도 원킬을 낼 수 있죠.

유저(파일럿) 은 4점이고 봇은 1점을 줍니다. 거기다 봇들은 뭉쳐서 리젠되기 때문에 몰아먹기도 쉽죠.

뭐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한 팀의 타이탄 다수가 필드를 지배하면 역전이 나오기 힘든 구조입니다.



2. 최후의 타이탄 : 시작부터 모든 유저가 타이탄에 타는 모드로 부활이 없고 타이탄을 먼저 전멸시킨 쪽이 이기는 모드입니다.


뭐랄까 공정하다면 가장 공정한 룰의 모드로 모두 타이탄에 탑승하고 시작하며 양상은 두가지.

루트정해서 난전 혹은 그냥 난전 : 진영 나눠놓고 싸우기 인데 대부분 맵에 따라서 전략이 바뀝니다. 접근루트가 고정되어있고 그 길이 길면 서로 저격형 무기만 들고 루즈하게 진행되서 재미를 느끼기 힘들지만 일반적으로는 전략적인 싸움이 대부분입니다. 


난전이 되서 타이탄의 수가 줄어들면 탈출로 필드에 남아있는 파일럿들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타 모드에 비해 뭔가 아이러니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승패에는 잔존 타이탄의 수나 동일할 시에는 전체의 남은 체력량을 비교합니다.



3. 하드포인트 : 0~2개 까지의 타이탄 개입가능(타고있는 상태로도 점령게이지가 변동) 점령지와 개입불가지 로 나뉘는 점령식 모드로


그나마 타 모드들보다는 타이탄에 휘둘리는게 적은 모드입니다. 왜냐면.. 


타이탄으로 점령하는 지역은 주변이 벽이나 타이탄으로부터 엄폐가 쉬운곳으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 말인 즉슨 파일럿일때 타이탄을 제거하는 기술인 로데오를 걸기 쉬운 벽이 많은 지형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4. 깃발 뺏기 : 상대팀의 깃발을 드르고 아군의 진영까지 들고오는 모드로써 깃발의 점수 외에는 승패에 영향을 주는게 없습니다. kda에서 자유로운 편이며 누가 더 아크로바틱한 무빙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지만. 역시 이 모드도 타이탄의 영향력이 큰데 인간인 채로는 깃발을 들었을 때 맵과 화면에 티나게 눈에띄기 때문에 타이탄에게 걸리면 즉사하기는 정말 쉽습니다. 또한 깃발을 든채로 타이탄에 타는게 가능해서 침투 + 타이탄 강하 타이밍 맞춰서 깃발 탈취 + 귀환 하는걸 막기가 서로 힘듭니다.


또한 깃발을 들고 서로의 본진으로 가버리면.. 서로 깃발이 없어서 골을 못넣은 채로 시간이 가기도 하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

적어도 타이탄의 눈에는 잘 안띄게 하던가 했으면 싶을 정도로 의존도가 타 모드보다 심합니다.



5. 파일럿 사냥꾼 : 파일럿 킬 에만 점수를 부여하는 데스매치 형식의 모드입니다.


50킬 선달성 시 승리로 되어있으며 위에 언급한 문제가 더 심해집니다. 


맵 구조상 전투가 타이탄 개입 불가지역 주류 전투지역이 아닌 맵이면 타이탄 수에 따른 절대적인 차이를 타개할 방법이 없습니다. 



6. 버라이어티 팩 : 랜덤맵에 랜덤한 모드를 매칭시켜주는 모드입니다. 밸런스가 엉망이곤 합니다.


모드와 맵에 대한 생각은..


아무리 타이탄 위주의 게임이라도 결국은 fps게임인지라 실력 좋으면 짱짱이긴 합니다만. 

아무리 날고기어도 파일럿은 파일럿이고 타이탄은 타이탄이죠. 

게임 내에서 이뤄지는 타이탄들의 소환/ 파괴되는 시간의 밸런스는 나름 맞춰져 있기에

맵밸런스만 좀 더 손보면 이런 불균형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거라면 버라이어티 팩(랜덤맵/랜덤모드)로 랜덤하게 모드가 지정될 때 밸런스가 나쁜 특정 맵에서는 해당 모드가 잡히지 않게 해야겠죠.)





무기에 대한 이야기



사용되는 파일럿 주무기에 관해서만 쓰겠습니다.

파일럿의 주 무기는 

대충 다섯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스마트 피스톨 /  기관총 /  기관단총 / 샷건 / 저격총 입니다


스마트 피스톨은 무려 자동조준을 지원하는 해괴한 권총입니다.

무기 보조장비로 소음기를 달지 않으면 3번 조준후에 쏘면 파일럿을 한큐에 죽일 수 있으며 이 조준은 뛰어다니면서도 잡히고 총을 쏘는 도중에도 잡힙니다.

거기다 봇들은 조준후 사격시 1방에 1마리씩 죽어나가기에 소모전에서 점수벌이에 매우 유용합니다.

왠간한 고수들? 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기관총은 뭐.. 그냥 일반적인 FPS게임의 기관총들과 특성이나 뭐 그런게 같습니다. 평소 다른 게임에서 쓰시듯 쓰면 됩니다.

근접전을 빼면 실력만 좋으면 되는 무기 입니다


기관단총은 샷건보다는 떨어지지만 근접전에서 유용한 총입니다. 데미지는 좀 떨어지지면 연사력으로 앞서서 효과가 좋습니다. 조준도 많이 흔들리진 않습니다.


샷건은 근접전에서 제대로 노리면 무조건 원샷 원킬이 가능한 무기로 샷건유저끼리의 싸움은 누가 먼저 제대로 쏘냐 뿐입니다. 

벽타기나 점프를 잘하는 유저가 좁은 공간에서 이 무기를 휘두르면 병기(수류탄류) 외에 잡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주로 하드포인트 모드에서 자주 사용됩니다.(점령지는 대부분 좁은 공간)


저격총은 말 그대로 저격총인데 롱보우와 크라베르 AP가 있습니다.

롱보우는 이상하게도 몸샷에 원킬이 나지 않는 무기이며 크라베르는 몸샷에도 원킬이 납니다.

물론 게임이 워낙 뛰어다닐 요소가 많고 타 게임처럼 바닥을 뛰어다닐 일이 별로 없어서 맞추기는 힘듭니다.

심지어 중력영향도 받습니다. 아무래도 원샷 원킬에 장거리라 이런 패널티를 준 것 같네요.

하지만 초장거리가 아닌이상 쏘면 거의 바로 맞는 정도이고 몸샷에도 원킬이 나는 점. 

번카드 사용시에만 얻을 수 있는 강화 크라베르는 무려 잘못맞춰도 판정이 범위인 것도 있고 

은폐장 을 사용하면 숨어서 쏘는게 가능해서 저격할 포인트가 맵마다 몇군데 있습니다.







타이탄에 대한 이야기





타이탄은 총 3종입니다.


체력과 쉴드를 가지고 있는데 쉴드가 먼저 다 소모되면 체력이 직접적으로 깍이는데 은근히 집중공격을 당하면 금방 터집니다.

체력이 다 깍이면 위험 상태에 돌입하면서 일정시간이 지나거나 데미지를 더 입어 게이지가 다 닳면 터지게 됩니다.

쉴드는 일정시간동안 공격받지 않으면 다시 차고 공격받을 때에 쉴드만 까이는건 아니라 계속 공격당하면 결국 터집니다.


붕괴중(타이탄 체력이 다 닳아서 곧 터지는) 이 되게 하는 공격이나 붕괴중일 시에 을 타이탄 펀치를 당하게 되면 처형이 

되며 파일럿은 탈주를 못하고 죽게되므로 위험하다면 직접 X키를 눌러서 자폭시키고 E를 눌러서 파일럿 상태로 생환하는게 좋습니다.



아틀라스

보-통 

연속 최대 대쉬2회에 내구도 보통. 코어능력은 데미지 코어로 일정시간동안 무기데미지가 강해집니다. 기본이자 공격수 역할



스트라이더

민첩한 교란이 목적인 타이탄.

연속 최대대쉬 3회에 내구도는 약한 편이며 코어능력은 대쉬 ㅋ코어로써 발동시간동안 대쉬가 무제한이 됩니다.

뭉쳐있는 적들에게 타격을 주면서 화려한 무빙.. 으로 교란과 딜링이 가능.



오우거

내구성이 제일 높은 타이탄.

문제는 대쉬 1회 제한에 이동속도도 느리다는 점.  코어능력은  실드코어인데 사용하면 기존 쉴드가 있든 없든 노란색 쉴드가 최대치로 셋팅됩니다.



최후의 타이탄인 경우 

주로 잘하는 사람이 스트라이더를 몰아서 적진을 교란하고 아틀라스들이 라인전.. 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 외의 모드에서는 각 타이탄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 쓰임새가 다릅니다.(예를 들면 타이탄 플레이보다는 파일럿 플레이를 주로 하는 유저라면 오우거를 소환해서 자동조종으로 운행시킨다던가 하는식..)





게임의 문제점


첫째 문제는 싱글이 없는 것..

일단 코옵이나 솔로플레이가 가능한 모드를 지원하지 않아 게임의 모든 것을 유저와 싸워가며 익혀야 합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이상 상대방 플레이를 오래 관전하면 또 민폐이기에 이 단점은 꽤 중요합니다.


둘째 문제는 리젠 시스템

게임 내적으로 유저 레벨링을 리젠 이라는 것으로 만들어 두었는데 50레벨이 되면 모든걸 초기화 하고 다시 레벨 1로 가는 시스템입니다.

이 리젠을 할때마다 가지고있는 모든 언락해둔 무기가 다시 못쓰게 바뀌며 결국 자신들이 만들어둔 무기를 얼마 써보지도 못하고 잠기는 현상을 계속 겪게 됩니다.

저격총인 크라베르는 레벨에 의해서만 언락인데 리젠을 하면 해당 레벨이 될때까지 또 못쓰는 식이죠.


셋째로는 매칭 시스템(레벨차 나게 되는건 수정중이니 일단 참더라도)

매칭문제는 개선중이라지만 3~6인인 팀은 대부분 커스텀을 하는데

캠페인에 이 멤버로 들어갈 경우 레벨차이가 심각하게 매칭이 되어버려서 양학만 줄창 하게 됩니다.


또한 3인대 6인으로 매칭이 되도(1명차이는 무조건 그냥 스타트) 게임이 시작되어 버려서 초중반에 비어있는 인원이 

채워지더라도 적은 인원인 쪽이 패널티를 안고가게 되어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인원수가 차이나는 채로 게임이 시작되곤 하는데..

예를들면 최후의 타이탄 시작하는데 3:6으로 시작해서 뭣도 못해보고 한두판 지면 게임 할맛이 안나는 것이죠.

다른 모드들도 인원 밸런스 문제가 심각하게 작용합니다.






총평


☆ 10점 만점에 9점...


이 게임은 1주차 한사람 2주차 한사람 뭐 이렇게 주차마다 감상이 다를 수 있으나 다른 리뷰들처럼 포장하자면 정말 잘만든 게임..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강력한 탈것을 탈 수 있는 점이라던가 이동시의 화려한 벽타기 기술들로 뛰어다니는 재미라던가. 

당하면 짜증나겠지만 타이탄에 펀치로 파일럿을 분쇄(피떡)하면 아주 신이 납니다.(역지사지같은거 생각 안하게 됨)

캠페인에서의 전투 전 로딩영상도 꽤나 볼만하기도 하지요.

한창 말이 많은 레벨차이가 심각한 매치메이킹도 점점 개선을 하려고 근래에는 좀 더 밸런스 맞춰진 새로운 매칭을 베타로 제공중입니다. ㅎㅎ...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운영이죠. 이것 저것 고려해서 9점 입니다. 돈값은 합니다. 서버 핑도 초기엔 좀 불안정했지만 이젠 안정적으로 50~100 선이고 말이죠.





차기 DLC들로 보충해줬으면 하는 요소는..

튜토리얼이나 코옵 스토리를 넣어 어느정도 연습할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 

있는둥 없는둥 한 스토리라인을 좀 더 보강하는 것.(버그인건지 캠페인 맵에서 자막보려면 번카드 선택창으로 가야합니다.)

리젠 시스템의 변화 등 입니다.


플레이의 팁이라면 역시 같이 하는 사람의 유무가 가장 게임의 재미에 끼치는 영향이 큰것같습니다.

소모전을 제외하면 모두 팀플레이를 요하는 모드들이라 팀원간의 의사소통이 승패에 끼치는 영향이 큽니다.

2~3인 팀 + 개인 팀 고레벨 보다 5~6인 음성채팅 파티가 전략을 잘 짠 쪽이 이길 승산이 있는.. 이 게임에는 그런 재미가 있습니다.

같이 즐길 사람이 있다면 꼭 꼬드겨서 같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게임의 재미는 두배 이상이 될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