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국산 중세 떼쟁 겜
워헤이븐의 후기 되시겠다.
스팀 페이지 링크는 아래 주소.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107670/_/
블라 블라 블라
스팀 상점 페이지 발췌
---------
[야생의 땅: 듀랑고]와 [마비노기 영웅전]의 개발팀이 선보이는 칼싸움 떼쟁 액션.
---------
이 부분이 가장 한글로는 위로 가 있어서 영어로 보니 영어 쪽에도 두 게임의 개발팀 어쩌고가 쓰여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없는게 나은 문구라 생각한다.
그런 수식어는 리뷰어나 웹진, 유저가 이미 두 게임을 아는 유저에게 설명할 때나 긍정적이지...
개발사가 쓰기에는 알고 있으면 정보값이 의미 없고 모르고 있으면 그게 뭔데 고로 작용하는데
듀랑고는 섭종했고 마비노기 영웅전은 접근 못하는 국가도 있을 거니까.
소개문구에 같이 적힌 주 특징은 다음과 같다
16인대 16인의 백병전
묵직한 손맛과 말초적 쾌감
개인, 분대, 진영
병사와 영웅
치열하고 독특한 게임 모드
매력적인 비주얼과 세계관
각 특징 별 실제 해보고 나서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16인대 16인의 백병전
16대 16이야 뭐 32인 전투는 이제 대규모라 불릴 인구의 배틀이라고는 하기 힘든 시대이다.
오히려 단체전을 하는 게임에서는 적거나 평범한 규모의 전투?
맵도 사이즈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실질적으로는 더욱 적은 인구 배틀로 체감되었다.
묵직한 손맛과 말초적 쾌감
둔기를 휘두르는 계열의 클래스는 묵직한 느낌은 확실히 전달되었고
화신으로 변해서 연속 처치를 해나가면 쾌감이 있었긴한데 말초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 분대, 진영
분대 간의 전투가 대단하게 체감되려면 특정 소규모 공작에 대한 메리트가 크거나 맵이 엄청나게 커야 한다.
하지만 맵이 좁기에 별로 체감이 되지 않는다...
병사와 영웅
게이지를 채워서 4명의 화신 중 하나로 골라 변신이 가능한 시스템.
일반병보다 강하고 체력도 높고 일발 역전이란 느낌을 확실히 부여한다
문제는 이게 너무 강하고 무쌍을 막을 방도가 맞 화신으로 박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란 거지..
병사들의 밸런스가 안 맞는 건 덤?
숙련도가 일반보다 높다면 블레이드가 짱을 먹고 상위권으로는 스피어가 짱을 먹는다.
스피어의 공격 딜레이는 너무나도 짧고 사거리는 기니까
치열하고 독특한 게임 모드
사실 떼쟁 겜 좀 많이 해봤으면 어디서 다 본 거다. 심지어 마지막 오링 이후 존버가 역전하는 것 까지 본 적 있을 수도 있다.
독특하다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고 오히려 떼쟁류 겜을 많이 했으면 익숙하다고 하는 게 맞을듯?
매력적인 비주얼과 세계관
매력적.. 인지는 모르겠고
수상하리만치 이벤트로 주는 토끼 탈이 리얼 타입인 것?
4명의 영웅(화신)의 컨셉이 문화적 뒤섞임을 보여주어 흥미를 유발하는 것 정도는 매력적이라 해야할까? 흠...
(평범한 중세 생각한 사람에게는 좀 기괴할 정도로 스까드밥임)
테스트가 끝나고 정식이 나오더라도 별도의 대규모 컨텐츠를 추가하지 않으면
주야장천 진영 나눠 싸우는 게임에 얼마나 "매력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한 내러티브가 부여될지 난 모르겠음.
뭐 그거는 여태까지의 pvp 온리 게임이 그래왔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lol, 오버워치의 문제(장황하게 가다가 다 삭제한다던가 다뒤엎는다던가 = lol, 겜 업뎃은 안하고 내러티브만 낸다던가= 오버워치)를 내려받는다든가 하는 걱정스러운 의미.
솔직히 지금까지 느낀 떼쟁 게임의 매력적 세계관은
"흐르는 암반수 퍼먹다 지팡이로 가르는 포아너의 영상" 이상의 것이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기도 하고.
----------------
이제 플레이 후 감상
대충 슈퍼파워 변신 역전기가 있는 불나방 중세군인들의 전투 ?라는 느낌.
난잡하게 브레인스토밍처럼 떠오르는 데로 나열하자면
- 전체적 피통의 상향 필수로 느껴지는 불나방같이 짧은 삶과 리젠 후 다시 달리기 반복의 피로도,
영웅 밸런스 조정 필수, 도미노식 전투 양상과 역전 없는 양학 드라마,
힐러의 존재감이 너무 큼 16인 중 최소 힐러 둘은 있어야???
- TTK(타임 투 킬,교전 시작 후 한쪽이 죽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가 짧다 보니 지휘, 작전이랄게 없이 순수 실력으로 판이 갈림, 게임 끝나고 지휘관? 에게 투표하는 기능이 있는데 지휘할 정도가 되려면 적어도 40대 40 전투 규모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음
- 활쟁이는 이런 구조로 만들 거면 그냥 클래스를 삭제하는 게 나을 정도의 하이리스크 노리턴.
- (이어서)활의 헤드샷 노리기 / 일반 공격 /공격 미스 간의 실질 체감 타격 성공률은 극악.
히트박스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잘 모르겠음.
달려서 도망가는 적의 이동방향을 맞춰서 사격하면 아무도 맞지 않는 구조, 원거리 공격에 심각하게 에임 역보정이 들어가 있어서 다른 게임의 원거리 캐릭터가 못 하면 0.3인분 잘 하면 3인분이지만 워헤이븐은 잘해도 1인분이 힘들게 느껴짐 딜까지 낮으니까.
- (이어서 2)튜토리얼에서 해본 바에 의하면 두 캐릭터가 겹쳤을 때 뒤의 놈에게 포커싱이 잡혀있으면 화살이 뒤엣놈에 박힘?? 사실상 워프화살인거임. 목적지에 도달하는 과정은 없음.
- 타인 캐릭터 부활에 드는 시간이 심각하게 오래 걸려서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유저가 부활을 기다리지 않고 우클릭을 통해 빠르게 사망처리 받고 리젠하는걸 선택함.
- 레이븐의 에이밍 / 전체사격 스킬에 당하면 뭔가 허망하게 즉사하는 경우가 많아 죽었을 때 정신적인 허망감이 심함
부정적 경험이 몇 개 쌓여서 전체가 부정적으로 되는 후기가 되어버렸음! 이 아쉽긴 한데 뭐 그런 게 게임 후기(날것) 아니겠음...?
좋은점도 나열해 보도록 함
- 전투 종료 후 획득하는 행위별 뱃지, 그에 대한 한줄 평 등이 매력적임
내가 개똥을 싸도 한 개 정도는 칭찬해줌.
그 예로 점령지에서 깃 돌리기를 열심히 했더니
"이 새낀 지 점수 올리는 것 보다 승리에 목마른 놈입니다" 라는 지극히 승리에 혼을 판 한국인만 행복해할 만한 평가를 받음.
- 게임 종료 후 남의 고티샷 재생 중에 임티 넣어서 "오오 xx님 짱짱"해주고 칭찬해주는게 있음.
사실 별거 아니지만 고티 영상에 뿌듯함을 더 추가해준다는 느낌?
- 브금이 무려 한국어로 튀어나와서 신선함. 가사도 독특함. 해병문학 느낌... 새끼 기열~
- 이모티콘이 약간 대세를 의식하는 듯 고심한 흔적이 보임.. 유쾌함(물론 그런데도 씹아재느낌이 너무 나서 끔찍하긴 함)
- 겜 10판을 하면 이제 플레이 타입에 맞는 스타일을 근거와 함께 보여주는데 매우 기분을 묘하게 만듦
어이 겁쟁이! 아니그럼 힐러(스모커) 하는데 어쩌라는거야?
구린거만 있는게 아닌 총 점수 1등 몇번 하니 역전의 가 붙은 상황 정말 미묘한 칭찬이 아닐 수 없었다..
4시간 정도 돌려보니 모드 4개중에 2개만 매칭잡혀서 나머지 2개를 못해본 거 같은데 미구현인듯.
3주나 클베한다는데 그만한 메리트는 잘 모르겠음
밤중에 해보니 벌써 삐까뻔쩍하게 입고 양학하는 사람들 좀 보였음. (물론 양학, 무쌍 하려면 뒤에서 오버워치 메르시마냥 힐 빨대 꼽고 생존 잘하는 스모커 있어야함)
글 작성 후에 다시 보니 장점 쪽은 전투에 관련된 요소보다 전투 외적인 요소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은데 아무래도 전투의 재미는 게이머마다 다르게 느끼기 쉽기에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적은 듯 함.
뭐 지독하게 반복 플레이를 해야하는 PVP 게임 특성상 전투 외적인 부분이 동기부여에 지분이 낮은 편은 아니니까 좋은 시스템은 널리 알려야 많은 사람들이 아는 법 아니겠음? ㅎㅎ
재미가 없진 않아.. 아쉬워.. 가 총평.
'Game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스트 디센던트 4시간 유저 리뷰 X 피드백 O (0) | 2022.10.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