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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인벤 조회수 50만, 추천수 3만 돌파.. 롤 헬퍼 논란은 라이엇코리아가 키웠다.

더는 쉬쉬할 수 없게 되어버린 거대한 폭풍... 롤 헬퍼 논란 



(위 이미지는 현재 구글에서 롤헬퍼 를 치면 나오는 각종 이미지 입니다.)


해당 인벤글 링크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78&l=4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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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피시방 점유율 1위인 롤에 대한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롤 헬퍼"


최근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다들 들어는 봤을 단어인 롤 헬퍼가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다.



롤헬퍼가 무엇인가 간단히 설명하자면.. .


위에 있는 캡쳐에도 보이듯 게임 내의 각종 사거리를 표시해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요즘에는 아예 캐릭터의 컨트롤까지 자동화시키는 수준에까지 이르러버린 리그오브레전드 전용의 비인가 프로그램이다.(헬퍼 프로그램의 종류는 다양하다.)


물론 헬퍼가 초창기부터 엄청난 고성능을 자랑했던것은 아니나 게임 내의 육안과 감으로만 알 수 있는 사거리 이외에 선으로 그 사거리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사용하는 유저에겐 엄청난 어드벤티지로 작용한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미니언의 막타를 먹거나(게임 내에서 매우 중요한 컨트롤 중 하나다), 상대방의 스킬을 피하거나 하는 등의 행동까지 모두 프로그램이 대신 할 수 있게 되었고, 최근에 이 논란이 재점화된 이유는 이러한 핵 프로그램의 성능 업그레이드와 사용하는 유저들의 증가가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에 있어 버그와 핵은 게임의 유저 수와 직결된 문제를 불러온다.


RPG류 게임의 경우 게임 내의 경제가 완전히 망해버리거나. 유저들간의 성장 속도 차이가 비정상적으로 차이가 나버리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컨텐츠 소모량과 직결되어 부차적인 문제를 수도 없이 몰고온다.


PVP가 메인 컨텐츠인 게임에서는 플레이 중인 유저들이 핵 유저를 만날 때마다 게임을 플레이할 의욕 자체를 삭제시켜버리고 그들이


게임을 안 하게 되어버리는 것은 숱하게 많은 지난 세대의 게임들이 겪은 사건들에서 볼 수 있던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FPS게임들이 특히 심하다.)


(배틀필드 3의 핵유저 발견 스크린샷 출처 : http://playwares.com/gametalk/21571005)



이슈가 되는 글의 내용은 2014년에부터 신고를 했다는 것이지만 롤 관련 핵 프로그램의 역사는 북미서버만 있던 시절에도 존재했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핵을 만들고...게임사는 그걸 계속 막아내고...


이런 이야기는 거의 모든 온라인 게임에는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그 노력을 유저에게 끊임없이 어필하고 관리하는 것이 해당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의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일반 유저들은 게임을 떠나버리거나 그들마저도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서 게임 서비스를 접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라이엇 본사가 아닌 지사인 라이엇코리아는 게임 내적인 구조변경을 할 수가 없다. 글로벌 서비스중인 게임인지라 이는 뭐라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피나는 노력으로 롤 헬퍼 사용자를 잡아내어 정지를 먹여주는 일뿐인데.. 이를 너무 오랜기간 방관하고 있다가 결국 이지경까지 자신들을 내몬 것이다.


게임 내 최상위권 유저들과 현직 프로게이머들이 게임을 진행할 때에도 핵유저가 꽤 자주 보인다는 이야길 할 정도면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있나..? 




현재 구글에서 "롤 헬퍼"라고 한글로 검색하여 나오는 동영상만 3만 3천개가 넘어간다. (당당하게 올라온 소개글도 검색되는 구글)


막으려는 노력을 아무리 해도 핵을 개발하는 이들은 끝없이 핵을 개발하는데. 지사에서 해당 건에 대해 방관하는 태도와 거짓말을 늘어놓기까지 했으니 핵 판매 관련 제보자가 이런 운영에 화가나서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것은 매우 당연한 행동이라 할 수있다. 




본 논란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라이엇 코리아의 답변인데. 


핵 판매자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 라고 말한 것(면죄부)과 "어차피 올라갈 애들은 올라간다." 라고 말한게 있다.


첫째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 라는 발언은 아직까지도 본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본 안건에 대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라는걸


의미한다고 유저들이 받아들이게 된다.


둘째로 문제가 되는 발언은 게임에 대한 몰이해가 얼마나 심각한 운영인지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말 자체가 안되는데.


프로그램을 써서 자신의 실력 이상의 플레이를 하는 유저와 게임을 진행하는 일반 유저가 같은 랭크전을 치루는데 이 말이 성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단 이야기다.


물론 랭크 시스템은 누적되는 승리가 많은 유저는 결국 티어가 오르는 방식이라 아~~주 틀린말이라곤 할 수 없다.(모든 랭크가 올라갈 실력을 가진 유저가 수천판씩 랭크를 돌린다는 것과 핵을 사용하는 유저가 극소수라는 가정 하에)


하지만 이런 발언을 게임사가 하는 것과 일반 유저가 하는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며, 그 "어차피 올라갈 유저"가 핵유저를 만남으로써 입는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


핵써서 플레이하는 유저를 만나도 "잘하는 사람은 어차피 올라가니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는 발언과 "핵 판매자들을 절대 처벌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이미 퍼져버릴대로 퍼졌고, 최근에는 핵 프로그램의 사용 여부를 게임사에서 알아내기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까지 유저들간에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형국이다. 




자 그럼 이제 라이엇 코리아가 해야하는 가장 올바른 행동은 뭘까. 


헛다리 짚는 대국민 사과문 ? 임직원 일동 90도 인사 단체 사진?


논란이 되는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영구정지 공지를 올리고 제보를 통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는 근거가 확실해보이는 유저들을 게임 내에서 완전히 걸러내는 것뿐이다.


이 논란이 재점화 된 것은 이번 글도 있지만 유명 아프리카 BJ의 롤 헬퍼 사용여부에 관한 프로게이머들의 의견피력이었으므로 이쪽의 빠른 처리가 제1순위다.


"어중간한 사과문"과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식의 운영이 나온다면 롤 헬퍼는 더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갈 것이다.



사족 : 롤 챔스 잘 보고 있는데 자꾸 좋지못한 운영 튀어나와서 화나서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