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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오.. 교수와 1:1 면담

11월 27일

수업 전에 인던좀 많이 막힘 없이 돌고 수업 끝나고.. 기숙사 오는 길

계단을 내려가는데 전공 교수가 좌측에서 나오고

난 계단을 내려가다 흘낏 봤다.

그리고 내 앞쪽의 4명은 떠들면서 내려가고 있었다.

위치가 어정쩡하기도 하고 아직 한번도 수업을 들어보지 못했던 교수님이라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내려가는데

교수가 위쪽에서 5명을 불렀다.

하지만 난 앞쪽에서 떠들던 4명만 부른줄 알고 그냥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오란 소리에 올라와서 인사를 왜 안하고 가냐고 훈계를 들었고

4명은 그냥 보내고 나혼자 교수 연구실로 따라들어가서

1:1 로 훈계를 받았다.. 수업도 한번 안들었던 교수님인지라.. 내년엔 거의 얄짤없이 전공 강의에 있으실분인데.

훈계 받는 내내 좋지 않은 학생을 마구 까내리는 듯한 어조로 말씀을 하셔서 기분이 매우 더러웠지만

내쪽 잘못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그런건 그냥 가만히 있었고... 그래도 좀 짜증이 나긴 했다.

수업 하기도 전에 나쁜쪽으로 알려지게 된거같아 기분이 참 묘하다.



하지만 어제 술을 진창 퍼마시고(급우울해져서) 오늘 생각해보니

교수님 쪽에서 매우 신경을 써준게 아닌가 싶다.

즉.. 4명은 이미 친구관계 + 군대(이것도 물어봤다 5명 모여 혼날때) 이기 때문에

방으로 부르기 좀 좋지 않다.

1명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내려갔다( 순전히 이것 때문이라면 참 내쪽에서도 할 말이 있지만.. )

하지만 혼자 다니는게 분명한? 학생 이므로 4명을 혼내는 것보다 1명을 혼내는것이 더 좋다.(아싸니까 경각심을 주어 올바른? 길로의 인도)

고로 1명을 불러서 이야기를 한다.


즉 엄청난 배려? 였다 는 것이다.

훈계를 하든 뭘하든 그만큼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다. 모르는 학생이라도 혼을 내는 것..

만약 나라면 그냥 지나쳐 버렸을 것이다. 난 내 시간이 더 중요하니까... 알지도 못하는 학생을 혼내면서 내 시간을 소모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고로 교수님께는 감사하긴 하게 되었는데..(좀 억지성이 있지만) 문제는 다음부터 만날때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단 것이다.

1. 가다 말고 멈춰서 안녕하십니까.

2.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3. 좀 오래하는 목례

...

2번 가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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